1. 어디갔어, 버나뎃 줄거리
매우 유명한 건축가였던 버나뎃은 자신의 위대한 업적을 뒤로한 채 시애틀로 이사를 갔다. 그리고 시애틀에서 사회성이 전혀 없어 이웃주민들 모두가 싫어하는 문제아로 살아간다. 그녀에게는 하루 종일 일 생각뿐인 남편과 최고의 베스트 프렌드인 딸이 있다. 버나뎃은 사람을 만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전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녀의 온라인 비서인 만줄라에게 모든 걸 의지한다. 그러던 중 딸의 소원을 들어주게 되었으며 딸의 소원은 가족 모두 남극 여행을 가는 것이었다. 남극 여행을 가려면 비행기부터 배까지 많은 사람들과 같이 생활을 하게 되는 상황 때문에 버나뎃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는 버나뎃에게는 여러 문제적인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이웃주민과의 심한 갈등부터 시작해서 온라인 비서인 만줄라가 알고 보니 사기꾼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래서 남편은 버나뎃을 심리상담가를 섭외해 요양원에 들어가게 하려고 하고 버나뎃은 충격으로 집을 도망친다. 아무도 모르게 도망간 버나뎃은 홀로 남극 여행을 가게 되고 그 사실을 안 딸과 남편 또한 뒤늦게 버나뎃을 찾으러 남극으로 가게 된다. 혼자서 남극 여행을 하는 버나뎃은 처음의 걱정과는 달리 그곳에서 만난 연구원인 친구와 잘 지내게 된다. 그 친구로 인해 버나뎃은 자신의 열정을 다시 발견하고 그제야 자신이 원하던 일을 깨닫게 되었다. 그녀는 남극점에 기지를 건축하고 싶어 하는 열정을 가지고 그녀의 가족들도 그러한 버나뎃을 발견하고 그녀의 마음을 이해해주며 영화가 끝이 난다.
2.어디갔어,버나뎃 결말
한때 매우 유명한 건축가였던 버나뎃이지만 영화 초반에 나오는 버나뎃의 모습은 매우 생기가 없고 온통 불만 투성인 성격을 보였다. 그녀의 옷차림 역시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와 스카프로 본인을 최대한 감추려는 모습을 보여 외부와의 단절을 나타내는 모습이었다. 그녀가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버나뎃만의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는 버나뎃의 오래전 친구와의 대화 내용에서 알 수 있었다. 그녀의 열정과 영혼을 담아 만들었던 소중한 건축물이 철거된 사건으로 인해 버나뎃의 인생이 바뀌어 버린 것이다. 그 일이 아직도 버나뎃에게는 가슴 아픈 일이었다. 그래서 시애틀로 도망치듯 이사 간 것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그런 버나뎃의 마음을 알지 못했고 심리상담사에게 버나뎃의 문제를 상담받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버나뎃이 변한 이유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녀를 사회에 위협이 되는 존재라고 몰아세웠지만 그녀의 친구만은 버나뎃에게 창작을 해야 한다며 창작하지 않기 때문에 버나뎃이 불행한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친구와의 대화로 인해 버나뎃은 생각을 달리 하게 된다. 그렇게 남극으로 가서 자신의 열정을 찾고 남극점 기지를 창작하려는 기쁨을 느끼는 버나뎃의 후반부 모습은 보는 관객들을 매우 뭉클하게 만들었다.
잃어버린 열정을 다시 찾은 버나뎃으로 보며 버나뎃을 응원하게 되었고 나는 어떠한 열정을 잃어버린 건지에 대해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였다. 아마 많은 관객들이 공감을 했을 것이다. 분명 각자의 열정이 있었을 텐데 그 열정을 아직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하게 된 영화였다. 그리고 열정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느끼는 무기력함과 우울함을 버나뎃을 통해 보았고 그 모습을 누구나 한 번쯤 겪었보았기에 더욱더 마음이 아팠던 영화였다.
3.어디갔어,버나뎃 느낀점
'어디갔어,버나뎃'을 보고서 실화를 토대로 한 영화인 줄 알았다. 하지만 찾아보니 실화는 아니고 뉴욕 타임스에서 84주간 베스트셀러에 오른 유명한 소설을 토대로 만든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나니 원작인 소설을 찾아 읽어보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완벽한 내용과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 케이트 블란쳇 배우의 조합이 매우 빛난 영화였다. 과거의 상처를 숨기며 불안함을 갖고 사는 버나뎃의 연기를 한 배우 케이트 블란쳇은 영화의 몰입감을 더해 주었다. 그녀의 불안한 눈빛과 목소리, 행동 모두 주인공인 버나뎃을 표한하기 완벽했다. 그녀의 완벽한 연기력이 아니었으면 어디갔어,버나뎃 이라는 영화가 지루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소설을 영화로 만든 어디갔어,버나뎃은 아름다운 남극을 많이 보여주었다. 막연히 춥고 눈과 펭귄을 볼 수 있는 남극이 아닌 경이롭고 놀라운 남극의 모습들을 영화에서 볼 수 있다. 보다 보면 나도 남극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게 된다. 또한 버나뎃에게 다시 열정을 갖게 해 준 남극점 기지에 관해서도 관심이 들게 된다. 영화 후반에는 실제 남극기지를 보여주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가 실화 영화인지 착각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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